1월 10일. 인플레이션(하노 벡, 우르반 바허, 마르코 헤르만) - 리뷰맛집(제품,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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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나/경제 / / 2018. 1. 17. 11:22

1월 10일. 인플레이션(하노 벡, 우르반 바허, 마르코 헤르만)





1923년의 독일을 알고있는가? 인플레이션이 극도록 심해 한 수레에 마르크화를 가득 담아도 빵 1개 정도의 가치 밖에 안됬다. 당시 빵 1kg은 4280억 마르크였고 신문 한 부는 2000억 마르크였다. 말도 안되는 경제 공황상태였지만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더 심한 나라는 위로 3곳이나 더있다. 그중 2000년대 들어서 생겨난 인플레이션도 있다. 



한 나라의 연 인플레이션이 2%라고 가정했을때 2017년에 10000원짜리 상품이 1년 뒤면 10200원이 된다. 문제는 인플레이션 자체가 단리가 아닌 복리로 이뤄진다는 점이다. 이는 2018년에 10200원이던 상품이 2019년에는 10404원이 되고 2020년에는 10612원이 된다. 이렇게 적어두면 잘 가늠이 안가겠지만 이 비율 그대로 10년뒤에 가보면 처음 금액과 상당한 차이가 벌려져 있다. 문제는 이 수치는 더 커질 수 있으며 초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나라의 상승률은 대게 하루가 지나면 물가가 2배로 뛰었다. 



특히나 저금리 시대인 현대에 이런 인플레이션은 상승한채로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은 자살행위다. 은행의 금리가 1%, 연 인플레이션 비율이 2%라고 가정해보자. 우리가 은행에 100만원을 맡길때 수익은 1%인 10,000원이다. 다만 인플레이션 비율이 2%이기 때문에 전년도에 비해 1,000,000만원짜리 물품의 가치는 1,020,000이다. 정확히 1만원을 손해 본것이다. 



이런 시대에 살면서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보다는 주식, 채권, 펀드, 부동산같은 유가물에 투자하는것이 낫다. 유가물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아서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투자를 해야할때 고려해야 할 점은 안정성, 수익성, 유동성이다. 이 3가지는 각각 장단점이 있기에 한곳에 몰빵해서 하는 투자보다는 분산하는게 효율이 좋다.



현재 가장 핫한 투자 상품은 단연 암호화폐이다. 전 세계적으로 급등한 비트코인 가격을 시작으로 늘어난 투기판의 거품은 겆힐줄을 모르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의 강력한 규제의지, 중국의 악재등이 거쳐 심각한 폭락을 일으켜 많은 투자자의 울분을 사고 있다. 이 책에도 설명했다 시피 지폐의 가치에서 가장 중요한건 신뢰다. 전 세계의 모두가 암호화폐를 지폐라고 인식할 만한 신뢰가 찾아오면 미래를 대처하는 지불수단의 가치를 지닌다. 다만 지금은 화폐로서의 가치보다는 투기의 목적이 짙다. 그렇기 때문에 생기는 불안정성을 가지고 있고 급등락이 크게 반복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미래에는 어떻게 될까? 전 세계적으로 현금이 사라지는 추세다. 이 흐름을 타서 암호화폐가 미래의 지폐로 탈 바꿈할 가능성도 물론 있다. 우려해야 할점은 너무나도 많은 암호화폐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재화는 한정되어있지만 너무나도 많은 곳에서 우후죽순 만들어 가다보니 신뢰성을 얻기에 시간이 걸린다. 이 중 불필요한 화폐는 정리되고 공신력있는 암호화폐만 존재한다면 미래의 지불수단이 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다만 여기에 모든 것을 거는 투자는 삼가해야 한다. 주식에서도 투자하기로 마음먹은 금액을 모두 버릴각오로 해야 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다. 이곳에 전재산을 거는 행위는 러시안 룰렛을 하는것과 별만 차이가 없다.



인플레이션의 시대는 무섭다. 어느순간 지폐의 신뢰가 부서지면 우리는 수많은 빚더미에 앉게 된다. 그 미래가 오지 않을거라고 장담할 수 없다. 그렇기에 미래를 위한 투자를 꾸준히 해나가야 한다. 언제나 인플레이션에 피해를 보는것은 서민이기에 우리는 그것을 간과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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