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독한 앱등이이다. 많은 애플 제품을 사용했음에도, 만족도가 최고인 제품이, 아이패드와 맥북이다. 글을 쓰러 갈 때 내가 가장 먼저 챙기는 게 맥북이다. 집에서 데스크탑도 있고, M1 MAX 맥북프로가 있어도, 맥북어를 챙긴다. 그 이유는 뭘까?
1. 나를 미치게 하는 디자인이다.
글은 잘 써지는 날과 안 써지는 날이 있다. 글이 안써지는 날에는 노트북을 덮고 기분전환을 하러간다. 하지만, 기분이 안좋더라도 M1맥북에어를 펼치고 글을 쓸 때는 감정이 편안해진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봤는데, M1맥북에어의 완성도 있는 디자인 때문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내가 쓰는 M1 맥북에어는 스페이스 그레이 이다. 13인치 M1 맥북 모델의 스페이스 그레이가 가장 중후하고 세련된 멋을 주는 거 같다. 16인치 M1맥북프로 시리즈의 모델은 디자인이 리프레시되어 전체적으로 투박한 느낌이다.
13인치 모델은 전체적으로 슬림한 디자인이다. 둥글둥글한 곡선이 아주 매력적이다. 또한 모니터 아래에 기입된 맥북 로고가 거슬리지 않고 포인트를 잘 잡아 준다. 13인치 M1맥북에어는 턱 자체가 높지 않아 글을 쓸 때 불편함이 적다. 글을 쓰다가 잠시 노트북을 닫아놓고 나가면, 라운딩 된 외관이 심적 만족도를 높인다.
키보드 자체는 16인치 맥북프로 자체랑 유사하다고 하지만, 키보드가 높지 않아서 손의 자세가 편해서 그런지, 더 깊게 눌러지는 느낌이 들고, 16인치보다 더 쫀득하다.
2. 애플 노트북중 가장 휴대성이 좋다.
현재 판매 중인 맥북 중에서 휴대성이 가장 좋은 제품은 13인치 M1맥북에어일 것이다. 1.2kg 정도밖에 안 되는 무게를 가지고 있어, 가볍다. 그램을 썼던 사람은 조금 더 묵직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16인치 맥북프로랑 비교해보니, 거의 2배 정도 늘어난 무게에 압박감이 커 13인치가 훨씬 가볍게 느껴졌다.
3. 배터리가 오래간다.
맥북에어의 배터리는 M1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장면 이었다. M1이 통합형칩인 SOC설계로 되어있어, 물리적으로 전력이 이동하는데 걸리는 길이가 적다. 윈도우 노트북의 경우 부품 제조사마다 규격이 다르기 때문에 호환성을 위해 전력을 일부 포기해야 한다. 한편 M1맥북에어의 경우 모두 애플이 설계하기 때문에 가장 효율적으로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구조이다.
맥북에어를 사면서 잠자기 모드를 적극 활용하는데, 어딜 가든 맥북에어 화면만 닫고 필요할 때 열어도 문제가 없다. 아이폰, 아이패드를 쓰는 것과 같이 흐름이 끊김없다. 윈도우를 써본 사람은 늘 부팅하고 끄는 작업들이 귀찮고 잠자기 모드를 써도 시간 지나면 느려지는 등 문제가 많지만, 맥북을 사면서부터 os 업데이트때 빼고는 전원을 꺼본 적이 없다.
4. 맥에 입문하기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
맥을 입문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 다수가 문제점으로 꼽은 게 비싼 가격이다. 특히나 이번에 나온 M2맥북에어는 정말 말도 안되는 가격을 들고 나왔다. M1맥북에어가 출시할 당시 129만 원으로 측정된 비해 M2맥북에어의 경우 출시가가 한국 기준 169만 원이다. 아무리 환율이 올라갔다고 해도, 40만 원이 오른건 비정상적이다.
또한, 성능이 상승했다고 해도 해외 밴치마크 테스트 결과를 보면, 일부 옵션에서는 M1맥북에어가 M2맥북에어보다 성능적으로 우위인 경우도 있다. 또, 맥북에어의 포지셔닝을 생각하면, 성능 좋은 것보다는 가성비 있게 사용하는 게 제격인 제품이다.
평소에 맥을 쓰고 싶었던 사람과 디자이너가 입문하기에 M1맥북에어는 상당히 괜찮은 가격이다. 애플 공홈에서 출시가를 10만 원 올려버렸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M1맥북에어는 충분히 현역이라고 볼 수 있다. 옵션을 올리면 가성비가 떨어지기도 해서, 높은 성능을 원하면 M1 Pro 맥북프로 구매를 추천한다.
나는 16인치 M1 Max 맥북프로가 있음에도 13인치 M1맥북에어를 왜 구매했는지에 대한 자기 합리화를 하기 위해 이 글을 썼다. 때문에 모든 내용은 주관성이 상당수 들어가있다. 그럼에도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소비의 상당수는 감정에서 기인하는 것이고, 애플의 M1맥북에어에 어떤 강점이 있기에 사람들이 출시때부터 지금까지 열광하는지 그 이유를 알리고 싶어서 이 글을 썼다.
애플은 생태계 밖에 있는 사람을 생태계 안으로 집어넣기 위해 가성비 있는 M1 13인치 맥북에어를 출시했다. 애플의 기념비적인 실리콘 칩의 첫 제품을 맥북에어에 넣은 것만 해도, 시장에서 가성비 있는 제품을 출시해 M1를 세상에 제대로 인식시키고 애플 생태계를 넓히고자 한 의도라고 볼 수 있다.
ps. 애플에서 광고비는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앱등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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