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에 걸린 직장인이 직장생활 하는법 1(3년차 직장인_feat. 모션데스크, 높이조절책상) - 리뷰맛집(제품,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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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칼럼 / / 2022. 7. 7. 18:00

허리디스크에 걸린 직장인이 직장생활 하는법 1(3년차 직장인_feat. 모션데스크, 높이조절책상)

나는 회사를 다니기 3개월 전에 허리디스크에 걸렸다. 허리디스크에 걸린 이유는 어찌 보면 황당했는데, 홈트레이닝을 하다 아령(1개 20kg)을 내려놓는 와중에 허리에서 뚝 소리가 나면서 쓰러졌다. 무릎을 구부리고 아령을 내려놨어야 하는데, 허리에 모든 하중이 간 채 아령을 내려놓으니 디스크가 충격 때문에 떨어진 셈이었다. 그때 당시에는 통증 때문에 도저히 혼자 일어날 수가 없어서, 응급실에 실려 갔다. 통증은 4일 동안 지속했고, 5일 차가 되니 조금씩 침대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허리디스크에 걸려본 사람은 알 거다. 조금만 앉아있어도 저려오는 다리가 얼마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지. 당시에 나는 책을 쓰고 있었는데, 빠진 디스크가 신경을 건드려 20분만 앉아있어도 다리가 저려왔다. 또, 취업 준비 중이기도 했는데 오랜 시간 동안 공부할 수 없는 신체 때문에 누워서 공부하는 방법을 찾아보는 등 다양한 해결방법을 시도해봤다.

 

다행히 서서 일하는 방법을 찾고 나서는 디스크 통증은 감내할 만했고, 처음 허리디스크가 터진 2019년부터 지금까지 허리디스크를 가진 채 3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는데도 무리 없이 지내고 있다. 심지어 지금은 매일 앉아서 업무를 하는데도 큰 통증 없이 지낸다. 이제 3년 동안 내가 어떻게 허리디스크를 극복해왔는지를 알려주고자 한다.

 

목차

    1. 서서 일해라

    허리디스크에 가장 나쁜 게 앉는 행위다. 앉으면 중력 때문에 디스크에 150% 정도 하중이 가해진다. 누워있으면 50% 하중이 압박되는 거에 비해 무려 3배나 늘어난 수치다. 그나마 나은 건 서서 일하는 거다. 서서 일할 경우 디스크에 주어지는 하중은 100% 정도이다. 앉는 것보다는 나은 셈이다. 허리디스크 때문에 고생하는 직장인이라면 앉는 것보다 서서 일하는 것을 택할 수밖에 없다. 회사에 모션 데스크가 없다면 남들의 눈치가 보이긴 하지만, 그게 뭐가 중요한가? 내 건강이 우선인걸

     

    난 첫 회사에서 유압실린더로 책상 위에 올려 사용하는 높이 조절 책상을 구매해 사용했다.

     

     

    높이조절 책상(내돈내산_광고아님)

     

    나는 영상일을 하는지라 듀얼 모니터를 사용한다. 다행히 내가 사용한 높이 조절 책상의 경우는 아슬아슬하게 24인치 모니터 2개를 걸칠 수 있었다. 회사의 책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면 되는 기종이라, 회사가 이사 갈 때도 크게 어려움 없이 높이 조절 책상을 옮길 수 있었다. 덕분에 허리가 아플 때쯤 되면, 책상을 위로 올려서 서서 일하고 오래 서있어서 다리가 저릴 때면 책상을 내려앉아서 업무를 처리했다. 이렇게 1년 동안은 회사에서 서서 일했다. 

     

    2. 모션데스크를 활용해라

    나는 전셋집으로 이사한 후에는 집에도 높이 조절이 가능한 책상을 구매하려 했다. 전셋집에는 책상이 없어서, 일반 책상을 구매하고 그 위에 높이 조절 책상을 올려놓을지, 아니면 처음부터 모션 데스크를 구매할지 고민이 들었다. 고민이 들만도 한 게 높이 조절 책상은 고작해야 10만 원이고, 모션 데스크의 가격은 기종마다 다르지만 대게 30~80만 원 언저리이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내가 산건 모션 데스크였다. 이유는 높이 조절 책상은 가로가 짧아서, 조금만 모니터가 커도 듀얼 모니터를 세팅할 수 없었고, 이번에 사는 책상은 모니터를 2개 올리고도 공간이 남았으면 해서였다. 모션 데스크로 선택을 굳힌 뒤에는 여러 제품을 찾아보았고, 값싼 제품보다는 비싸더라도 신뢰가 가는 제품을 사는 게 낫다 싶어 데스커의 모션 데스크를 구매했다. 

     

    데스커 모션데스크(내돈내산_광고아님)

     

    데스커

    더 나은 가능성을 만드는 워크 앤 라이프스타일 가구 브랜드, 데스커입니다.

    www.desker.co.kr

     

    내가 샀을 때는 가격이 거의 70만 원 정도여서 상당히 비쌌다. 하지만, 집에서 모션 데스크를 사용하니 이전에 비해 삶의 질이 확실히 올라갔다. 이 책상이 만족스러운 건 이전에 비해 전동 모터로 버튼만 누르면 스무스하게 올라가고 내려가는 게 가능해서였다. 또 튼튼한 원목으로 받쳐져 있어서 잘 흔들리지도 않았다. 

     

     

    데스커 모션 데스크는 광고할 때 덴마크 리낙사의 모터를 사용한다고 했는데, 검색해보니 유명한 전동 모터 회사라 조금 더 신뢰감 있게 구매한 거 같다. 

     

    예전 자취방에서는 방이 좁아서 높이 조절 책상을 책상 위에 올려놓지 못해, 서서 일할 수가 없었다. 때문에 허리가 아플 때면 누워있는 것 말고는 별 방법이 없었다. 누워서 일할 수 있도록 누워서 보는 독서대를 구매해서 위에 태블릿을 고정해 두기도 했다.

     

    누워서 일할 수 있도록 마련한 누워서 책보는 독서대

     

    또한,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해 각도 조절 책상인 눕서대 위에 올려놓고 눈은 누워서 보는 독서대에 올려놓은 태블릿에 고정해놓고 손은 눕서대 위에 올려져 있는 키보드 위에 두었다. 이 세팅으로 완전히 누워 글을 쓸 수는 있었지만, 오타가 심했고, 서서 일하거나 앉아서 일하는 거에 비해 속도가 나지 않았다. 

     

    키보드 받침용 각도조절 책상인 눕서대

     

    결론적으로 허리디스크에 걸린 직장인이 회사에서 일하거나 집에서 일할 때는 서서 일하는 게 베스트이고 높이 조절 가능한 책상이나 모션 데스크를 구매해 일하길 추천한다. 

     

    물론 계속해서 쉰다는 선택지를 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침대에 누워 쉴수록 내가 쓸모없는 인간처럼 여겨진다. 특히나 허리디스크는 길게는 2년 이상 동안 통증이 지속되고, 터지기 전과 같은 상황으로 완전히 돌아갈 수는 없는 일이라, 달라진 몸에 적응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 이야기하면 1 ~ 2달간은 충분히 누워서 쉬고 3달 째부터 조금씩 서서 일을 해보길 권한다. 

     

    서서 일한다고 허리디스크가 완전히 낫지는 않고, 운동과 체중관리도 병행해야 하는데, 이건 다음 글에서 이어 알려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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