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살아가는 MZ 세대라면 SNS를 한 번도 하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SNS는 이미 우리 일상에 녹아들어 있다. 나 역시 한때 SNS에 빠져 살았다. 지금도 유튜브를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긴 하지만
마케팅 관점에서 볼때 SNS는 무척이나 매력적인 도구이다. 이유를 생각해보면 너무나 당연한 이유인데, SNS를 하는 사람이 정말 수없이 많고, 그것을 잘 이용하면 소비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제품을 홍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네이버가 지닌 검색엔진의 기능이 점점 떨어지고 많은 사람이 인스타/유튜브로 넘어 가 버렸다. 특히나 지금 10대 같은 경우는 유튜브 네이티브 세대이니 궁금한 게 생길때 네이버를 보지 않고 유튜브로 검색한다고 한다. OH MY GOD 드디어 나는 아저씨가 되어버린 건가.
슬픔을 뒤로하고, 내가 읽은 책 '인스타그램 마케팅 잘하는 사람은 이렇게 합니다'에 대한 서평을 해 보겠다. 사실, 이 책을 보게 된 계기를 먼저 설명하자면, 지난 주와 이번 주는 거의 마케팅 구간이라고 생각할 만큼 마케팅 책을 많이 읽기로 했다. 저번 주에 읽은 마케팅 관련 책만 3권이고 아마 이번 주도 그와 비슷한 양을 읽을 거 같다. 그렇기에 유튜브는 이미 현업 유튜브 PD로 있으니 지겹도록 많이 봤고 인스타 쪽은 제대로 공부해 본 적이 없어, 이참에 한 번 해보려고 해서 이 책을 손에 집어 들었다.
이 책의 저자는 정말 SNS 마케팅에 능통한 사람이다. 이미 SNS에 관련된 책을 3권이나 쓸 정도로 SNS 박사나 마찬가지이며, 이 책으로 인스타 관련 책만 벌써 3권이라고 한다... 정말 미쳤다는 말밖에 안나온다.(나는 아직 1권밖에 못 냈는데.... 분발하자)
각설하고 다시 내용에 들어가면 저자의 말로는 SNS중 이미지를 공유하는 인스타의 유행은 당분간 지속하리라 전망했다. 왜냐면 20~30대 여성들이 맛집/카페를 검색할때 인스타를 많이 사용하고, 네이버 같은 광고 이미지가 아직까지 인스타에 붙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 수많은 마케터들이 모두 인스타로 이주하고, 광고판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자정 기능이 잘 작동하면 시기를 늦출 수 있다고 본다.
또한, 마케팅 기능으로 볼때 인스타는 최소한의 시간으로 최대의 효과를 낸다. 기본적으로 유튜브는 영상을 만드는데 기획/촬영/편집이라는 정말 귀찮은 3단계를 거쳐야 하고, 또 하나의 영상을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무척이나 오래 걸린다. 최소 1~2일은 잡아야 하고 길면 일주일이 걸리기도 한다. 하지만, 인스타는 다르다. 인스타는 가볍게 사진 한 장만 찍어서 올리면 되기에 빠르고, 많은 사람이 텍스트를 읽기 어려워하는 지금 시대에서 이미지의 강렬함으로 사람을 끌어들이는 인스타는 무척이나 호소력이 있다.(글쓰는 작가로서는 정말 슬픈 이야기고 하루 빨리 세상의 모든 스마트폰이 사라졌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그럴 가능성은 없으니... 그냥 받아들이고 새로운 돌파구를 개척할 수밖에)
인스타 마케팅은 콘텐츠, 이미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가능한데, 그중 우선 되어야 할 점이 해시태그라고 한다. 해시태그는 #으로 시작하는 단어인데, 트위터부터 시작해 이제는 인스타에서 해시태그를 빼면 소통이 안 될 만큼 강렬한 존재감을 내뿜고 있다. 초기에 마케팅하기에는 상위 태그(많은 게시물이 있는 해시태그)는 좋지 못한 선택이다. 왜냐면 이미 수많은 게시물들이 있는 상황에서 내가 게시물을 올려봤자, 금방 묻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초기 인스타 계정의 경우는 하위 태그(게시물이 너무 작지는 않지만, 적당히 경쟁해볼 만한 태그)를 먼저 선점해 팔로워를 늘려야 한다고 한다.
팔로워가 늘어날수록 인기 게시물에 올라갈 가능성도 높이고, 더 많은 사람에게 전파되기 때문이다.
책의 구성은 인스타를 아예 모르는 사람도 배울 수 있을 만큼 계정 만드는 법부터 활성화하는 방법 전반을 알려준다. 때문에, 이 기회에 인스타를 배워보면서 SNS를 키워나가고 싶은 분들은 이 책을 보면서 기초체력을 키워도 괜찮을 거라 생각된다. 물론 이 책만 읽는다고 세상이 바뀌는 건 아니고, 많은 마케팅 책을 읽어야 하겠지만..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