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은 늘 바쁘고, 일에 치여 산다. 그럼에도 갓생을 살기 위해 매일 조금씩 시간을 내고 경제적 자유와 진정한 자유를 이루기 위해 조금씩 노력한다. 이번 글에는 직장인이 평일에 갓생을 살 수 있는 루틴을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1. 시간은 없는 게 아니다.
많은 직장인이 갓생을 살지 못하는 이유로 시간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정말로 시간이 없는 걸까? 내가 생각하기에 시간이 없는 사람은 평일에 잠자는 시간을 빼고 모든 시간에 일을 하는 사람이다. 하루가 24시간이니, 8시간 잔다고 가정하면 16시간 중 식사 시간 2시간을 빼면 총 14시간을 꼬박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시간이 없다는 말을 할 수 없다. 하지만 막상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중이니 충분히 갓생을 산다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일반인이 갓생을 못 사는 이유로 드는 시간 부족은 과연 무엇일까? 거짓말일까? 정확히 따져보면 시간이 부족한 건 맞다. 문제는 현재 시간을 필요 없는 재원에 쓰고 있기 때문에 갓생을 위한 루틴을 만드는데 시간이 부족한 것이다. 내 평일 일과를 예로 들어 설명하겠다. 나는 하루에 7.5시간 근무하고 점심시간은 1시간 30분인 회사에 다닌다. 아주 가끔 야근할 일이 생기지만, 특별한 일이 없으면 늘 정시에 퇴근한다. 나는 이렇게 회사 생활하면서 매일 5시간을 개인 자기 계발 시간에 투자한다. 매일 5시간씩 총 평일에 20시간을 개인 자기 계발 시간으로 할애한다. 쉽게 생각하면 회사생활을 포함해 평일 동안 주 7일간의 시간을 자기 계발에 투자하는 셈이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나는 먼저 갓생을 살기 위해 나한테 불필요한 시간을 뺐다. 나에게 있어 불필요한 시간은 1. 웹툰 보는 시간 2. 드라마 보는 시간 3. 재미 위주 유튜브 보는 시간 4. 친구와의 약속 등이다.
나는 평일에 갓생을 위한 자기계발을 하기 위해 위에 기입한 시간들을 모두 그만두었다. 유일하게 남은 변수는 친구와의 약속인데, 만약 누군가를 급하게 만날 일이 있다면 평일 5시간 정도 자기 계발하는 시간을 채우고 난 뒤 남는 시간이 있으면 그때 약속을 잡는다. 자 그러면 어떻게 내가 평일에 5시간을 갓생을 위한 자기 계발에 쓰는지를 세세한 스케줄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 오전 5시 ~ 8시 30분: 기상 후 자기 계발(3시간 30분 자기 계발)
- 오전 9시 05 분 ~ 오전 9시 30분: 지하철에서 책 읽기(25분 자기 계발)
- 오후 12시 30분 ~ 오후 2시: 회사 점심시간 활용해 헬스나 걷기 운동(운동하면서, 팟캐스트 or 오디오북 듣기. 약 35~ 60분 간 운동)
- 오후 7시 30분 ~ 오후 7시 55분: 퇴근 후 지하철에서 책 읽기(25분 자기 계발)
- 오후 8시 30분 ~ 오후 10시: 프리 타임 자기 계발(약 40~ 1시간 30분 자기 계발)
- 오후 10시 ~ 오전 5시: 취침
나는 평일은 위에 적어놓은 일과대로 보내고 있다. 즉, 고정적으로 하루에 최대 5시간 50분 동안 자기 계발할 수 있는 절대 시간을 비워놨고, 그 시간에서 최소 5시간을 채우며 자기 계발하고 있다. 회사까지 걸어가는 시간과 운동하는 시간 때 듣는 팟캐스트와 오디오북도 포함한다면 절대 시간은 6시간 30분을 넘어설 것이다. 만약 내가 수요일 저녁에 약속을 잡았다면, 수요일 저녁에 자기계발에 할애해야 하는 시간인 1시간 30분을 미리 월 ~ 화에 끝내놓고 수요일날 약속을 잡는다.
물론 사람들마다 업무 환경이 같지 않고, 야근을 하는 경우도 있다. 점심시간이 1시간 30분이 아니라 1시간인 경우도 있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점은 극도로 야근이 많은 환경이 아니라면 평일에 갓생을 살기 위한 루틴을 만들 절대 시간은 누구에게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시간을 어디에 쓸 것인가이다.
2. 저녁에 자기 계발을 하려고 하지 마라
나는 사회초년생 시절에 퇴근시간을 활용해 자기 계발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매번 실패했다. 그 이유는 퇴근 시간은 피로가 몰려있고, 몸에 가득 찬 해방감 때문에 유혹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인간은 갓생을 살기 위한 루틴을 만드는 데 있어 절대로 의지의 힘을 쓰려고 하면 안 된다. 그 이유는 대니얼 카너먼이 쓴 책인 '생각에 관한 생각'이란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인간은 모든 결정에 있어서 가장 우선적으로 본능적 프로세스인 시스템 1을 따른다. 이성적 프로세스인 시스템 2는 아주 천천히 작동하는 기재이고, 시스템1이 먼저 작동하면 시스템2는 멈춘다. 이를 쉽게 이야기하면 사람은 거의 모든 상황에서 본능이 이성에 앞선다. 즉, 피로가 가득하고 허기진 상황인 저녁시간은 본능이 아주 득세하고 있는 상황이고, 상대적으로 이성이 득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면 시간을 바꿔 보면 어떨까? 저녁이 아니라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 계발을 한다면? 실제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자기계발 시간을 바꾸기로 한 뒤부터 규칙적으로 자기계발을 하기가 쉬워졌다. 아침 시간은 충분히 잠을 자고 난 뒤라 피로가 덜하고, 남들도 다 자고 있어서, 상대적인 자극이 덜하기 때문이다.
물론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다는 사람도 있다. 이럴때는 아침에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지속적으로 만들면 된다. 그러면 어느새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습관이 되고, 습관은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행동인 만큼 뇌에서 큰 힘을 들이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는 환경을 만드는 방법은 인스타에 매일 아침 시간에 일어나는 것을 인증한다던가, 아침 기상 스터디에 드는 방법이 있다.
3. 갓생은 의지로 만드는 게 아니다.
갓생을 살기 위한 루틴은 절대 의지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모든 루틴은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다. 의지란 시스템화 되기 전까지의 장벽을 치우기 위해 필요한 기재다. 모든 루틴은 반복해서 습관이 되고 습관이 되면 더 이상 큰 힘이 들지 않는다.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이상 숨 쉬는 게 힘들다고 느끼지 않는 것처럼. 갓생을 위한 루틴이 습관이 되면 숨 쉬는 것처럼 쉽다.
처음 내가 아침에 일어날 때는 오전 7시 기상을 목표로 했다. 7시가 익숙해질 때는 오전 6시 기상을 했고, 6시가 익숙해진 뒤로는 5시에 기상을 하고 있다. 이전 단계들이 숨 쉬는 것처럼 쉬워지고 익숙해질 때, 조금씩 단계를 올려갔다. 그리고 그 단계가 익숙해지면 또다시 단계를 올린다. 이것이 갓생을 위한 루틴 만들기의 핵심이다.
갓생을 위한 루틴 만들기에서 명심해야 할 건 절대 처음부터 높은 목표를 이뤄내려고 하지 말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아주 가볍게 시작해라 예를 들어 1년에 1권도 책을 안 읽는다면, 한 달에 1권을 목표로 한다. 그러면 300p기준 매일 10p씩 책을 읽으면 한 달에 1권을 읽을 수 있다. 이게 아니라면 주에 80p를 읽는 식으로 목표를 낮게 잡고 이를 확실하게 이루는 데 집중해라. 그리고 습관이 될 정도로 쉬워졌다면, 주에 1권을 목표로 하고, 2권, 3권 등 점차 목표를 늘려나가는 것이다.
갓생과 경제적 자유를 위해 자기 계발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으면 처음부터 목표를 높게 잡지 말고 회사일 외에 주에 10시간 정도만 자기 계발에 투자한다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사람마다 플랜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매일 한다고 가정하고 하루에 1.5시간씩을 투자하면 주에 10시간 정도를 자기 계발에 할애할 수 있다. 만약 주말에는 쉬어야겠다고 생각하면 하루에 2시간을 투자하고, 오히려 평일에 시간이 없으면 토 ~일에 10시간을 하는 식으로 자기만의 플랜을 짜서 차근차근 이뤄나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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