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시 서평. 성공을 위해서는 잠재력을 발견해야 한다.

요즘 사람들은 자기계발에 열심히다. 나 자신을 갈고 닦는 일에 열심히고, 그 일을 하기 위한 교육과 장비를 구매하는데 에너지를 쓴다. 하지만 막상 하기 위해 필요한것들을 구매하고 나면, 실천에 옮기는 일은 별로 없다.

 

 

언리시 서평

 

 

1. 강의 쇼핑에 집중했던 나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나는 배움에 목마른 사람인데, 이를 충족하기 위해 많은 책과 강의를 산다. 하지만 이들 중에서 끝까지 완주한건 얼마 되지 않는다. 대게는 나의 계정과 책장에 고이모셔져있다. 이렇게 다양한 방면으로 관심은 가지지만, 막상 끝까지 간건 별로 없는게 내가 너무 미완성의 존재라고 여겨서 하나하나 다 뜯어 고치려고 해서일 것이다. 강의 쇼핑을 하다보면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얻는다. 뭔가 변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는 것처럼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쌓인 것들이 늘어난다고 해도 보지 않고 공부하지 않으면 나를 변화 시키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내가 하는 강의 쇼핑들은 신년 마다 하는 다이어트 다짐과 비슷할 수 있다. 다이어트 다짐을 해서 열심히 계획을 세우고 몇번 헬스장에 가도 금세 포기한다. 꾸준히 지속하는 게 힘들기 때문이다. 

 

 

나 역시 강의를 구매하는 행동만 하고, 쌓여 놓다가 언젠가는 봐야지 하는 생각이 강했다. 그렇게 쌓인 책이 250권이 넘고 10개 이상의 강의가 있는 것을 보고, 이것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내가 많이 산다고해도 현대 기술로서 인간의 수명은 평균적으로 약 80~100세 사이다. 그 시간동안 새로운 기술들을 하나하나 배워나간다고 해도, 충분한 기술로 갈고 닦는 데는 부족하다. 결국 나를 업그레이드 하는데는 한계가 있는 셈이다.

 

 

2. 성공을 위해서는 잠재력을 깨우쳐야 한다. 

그런 내게 이 책의 띠지에 붙어있는 말은 무척이나 도발적이면서 끌렸다. "더 많이 배우고 채워야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부터 버려라"

 

 

나를 향한 맞춤형 저격이라고 생각 들었다. 나는 늘 나의 능력을 채우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했다. 지금보다 더 글을 잘쓰고, 더 영상을 잘만들고, 개발 능력도 배워서 보다 더 업그레이드 된 자신을 만드는게 답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인간의 시간은 한정되어있고, 나의 에너지도 한정되어있다. 내가 가지지 않은 것을 배워서 업그레이드 하는 것보다, 내가 가진 잠재력을 발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일이 아닐까? 

 

 

나의 잠재력이 무엇일까 많은 고민이 들었다. 나는 영상촬영과 편집을 본업에서 하고 있고, 책 읽는 것과 글쓰는 것이 취미이며, 코딩 등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3d모델링이나 3d영상 쪽으로 확대하려고 하고 있다. 이것들을 모두 다하는 것은 무리이다. 의지의 부족이 아니라 물리적인 시간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같은 시간을 활용하더라도 더 많이 성과가 나는 것은 따로 있다. 오랫동안 내가 꾸준히 해오던 영상촬영과 편집 및 기획, 그리고 독서와 글쓰기는 같은 시간을 활용해도 더 많은 성과가 날 수 있다. 이유는 예전부터 쌓아놓은 에너지가 축적되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성과를 주는 건 글쓰기이다. 글쓰기는 고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일이며, 다양한 글쓰기를 경험해본 적이 있다. 글을 쓰라는 건 나에게 큰 어려움이 아니고, 시간의 문제일 뿐 다른 문제는 전혀 없다. 그렇다면 나의 잠재력은 글쓰기가 아닐까? 이것을 갈고 닦는 것이 나의 성공에 큰 지름길을 주는 일이지, 남들이 유망하다고 하는 코딩을 지금 부터 배우고 전문가의 스킬을 만드는 게 과연 나의 잠재력을 키우는 거랑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을까? 

 

 

물론 관련 경험이 쌓이면, 현업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고 평소에 가지고 있던 잠재력에 플러스 알파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들 모두에 집중해서 전문가가 되려고 하는 건 욕심이다. 나의 잠재력을 먼저 찾는 것이 성공을 위한 지름길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그 부분에서 이 책 언리시는 나에게 잠재력에 집중하라는 좋은 교훈을 뼛속 깊이 새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