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써질때가 있다
오늘 잉크는 기분이 좋은가 보다
원수지간인 종이에게 아부도 잘하고 기특하다
덕분에 또렷히 드러난다.
검은색의 파노라마가 한 자.. 한 구절..
오합지졸 처럼 보여도 각각이 뛰노는 뒷모습은 아름답다
어느새 한가득 모인 잉크병사들이 외친다
충분하냐?
응. 아니. 아직이다 말하지만
손을 내려놓을때가 왔다
간절히 원하면 떠나간다고
잉크, 너가 나를 떠날거 같아
한 숨 접어두고 노트를 덮는다.
글은 써질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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