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이 갓생 살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

최근 많은 사람들이 갓생을 살기 위해 하나하나 목표를 잡고 이루려고 하고 있다. 자기계발에 열광하는 일은 많았지만, 갓생은 좀 특이하다. 갓생이란 대체 무엇이길래 자기계발과는 다른 이름으로 이렇게 사람들이 열광하는 걸까? 

 

 

갓생

 

 

1. 코로나로 망가진 일상을 되찾기 위해 갓생에 도전했다.

갓생을 많은 사람들이 말하기 시작한 시점이 바로 코로나19 이후이다. 코로나19는 많은 사람들의 일상을 바꾸었다. 사람과 만나는 게 어려워졌고,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재택근무로 일을 하기 시작했다. 특히 직장인들은 매일 같이 회사에 출근하는 루틴이 코로나19로 180도 바뀌어졌다. 지금까지 나의 루틴은 회사에 최적화되어있으니, 회사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업무 보는 건 새로운 루틴이 된 셈이다. 몸은 편하지만, 사람은 변화를 싫어하는 동물이다. 변화의 양이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오다 보니, 이로 인한 뇌의 스트레스도 극심해졌다. 

 

 

갓생은 구글트렌드 기준 코로나19가 처음 터진 2020년부터 검색량이 늘어나다가, 2022년 2월 13일경 폭발적으로 검색량이 늘어났다. 2022년 2월 경은 코로나19가 확진자가 급하게 늘어 일일 코로나 확진자가 10만 명 시대에 돌입하게 되었다. 이때만 해도 2차 백신 접종률이 80%가 넘어 전 국민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를 품고 있던 참이었다. 하지만 일일 코로나 확진자는 급하게 늘어, 주변 지인들 중에서도 코로나19에 걸린 사람들이 많아져,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가 사라지게 된 시기였다. 나 역시도 이 당시에 코로나19 확진이 되었는데, 2차 백신까지 모두 접종했음에도 코로나19에 걸려 하루 종일 누워있었다. 특히나 나는 혼자 살았는데, 주변에서 도와줄 사람도 없어서 걱정이 컸다. 

 

 

아마 많은 이들이 이당시에 늘어난 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해 자신 또는 주변 지인이 코로나19에 걸리면서 일상이 돌아오지 못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건지도 모르겠다. 때문에 지금 하루에 최선을 다해 사는 갓생이란 목표를 잡고 살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생명의 위협이 생기니 일상을 뜻깊게 보내는 갓생에 대한 목표가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 

 

 

2. 재테크가 답이 아니라는 생각에 갓생을 목표로 했다.

2020 ~ 2021년은 재테크에 전국민이 관심 있던 시기였다. 특히나 주식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에 많은 사람이 몰렸고, 상승장에 잘 올라탄 사람은 많은 수익을 봤다. 하지만 2021년 말부터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하기 시작했고, 2022년에는 침체된 주식 시장에 많은 사람들이 물려 스트레스를 받았다. 

 

 

자기계발이란 본격적으로 성공과 수익을 내기 위해 노력하는 행위이다. 때문에 그 결과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자기계발의 동력은 사라진다. 반면 갓생은 더 많은 부와 성공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그저 오늘 하루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한 독서, 아침 기상, 만보 걷기, 운동 등이 목표이다. 행위 자체가 성공이나 부와 관련이 없는 셈이다. 

 

 

2020년에서 2021년은 바야흐로 자기계발에 열광하던 시기였다. 주식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세이니, 조금만 공부하면 누구나 더 많은 부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2022년은 시장 자체가 하락장으로 들어섬에 따라 노력을 많이 하더라도 물리는 경우가 많았고, 자기계발이 답이 아니라는 생각이 더욱 커졌으리라. 더군다나 인플레이션이 가시화되면서 물가는 상승함에 따라, 미래에 부자가 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더욱 사라지니, 오늘 하루에 집중해서 충만한 삶을 사자는 갓생이 트렌드가 되었으리라 볼 수 있다. 

 

 

3. sns에서 퍼진 갓생의 효과에 모두 열광했다.

갓생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건 미라클모닝과 운동이다. 미라클모닝이란 개념은 2016년에 한국에서 출간된 할 엘로드의 '미라클모닝'에서 시작되었다. 2016년에 나온 책이 왜 2020년 이후 큰 관심을 받게 된 걸까?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진 일상의 변화가 1번째 요인이며, 2번째 요인으로 sns에서 미라클모닝을 인증하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에서 #미라클모닝을 검색하면 게시물이 120만 개가 넘는다. 인스타그램에서 하나 둘 시작한 미라클모닝인증은 열풍이 되고 있고, 이로 인해 갓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또한 #오운완으로 대표되는 '오늘운동완료'도 갓생의 한 축이다. #오운완 해시태그는 인스타그램에서 게시물이 210만 개가 넘을 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미라클모닝보다 #오운완은 잠깐만 운동해도 달성하기 쉬우며, 각자 소소한 운동을 완료하는 걸 인증하면서, 더욱 파급력이 크게 된 해시태그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