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은 더하기가 아니라 빼기다. 갓생을 살기 위한 시간 만드는 방법

루틴을 만들려는 사람들이 고민하다가 실패하는 이유로 시간이 없다는 말을 한다. 근데 정말 특이한 건 갓생을 사는 이들도 평범한 사람이랑 똑같이 24시간인데 그들도 도라에몽의 시간을 멈추는 도구라도 쓰지 않는 이상 시간이 똑같이 흘러갈 텐데 어떻게 시간을 만드는 것일까?

 

 

루틴은 빼기다

 

 

1. 루틴은 추가하는게 아니라 교체하는 것이다.

루틴을 만든다고 이야기하다 보면 공통적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 착각이란 지금 하는 걸 포기하지 않고 그대로 하면서 루틴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착각하지 말자. 우리의 시간은 공통적으로 24시간이다. 즉, 루틴을 만들기 위해서 부족한 시간을 당겨올 수도 없고, 누군가에게 대출해올 수도 없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한데, 시간은 유한하기 때문에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포기해야 한다.

 

 

물론 자본주의 사회에서 추가적인 시간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하다. 그건 바로 돈을 주고 사람을 고용하는 것이다. 회사의 대표가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돈을 통해 다른 사람의 시간을 산다. 기업은 사람들의 시간을 할애해 성장하는 것이다. 즉, 규모가 큰 비즈니스는 그만큼 엄청난 시간을 소모하는 셈이다. 

 

 

예를 들어 내가 주에 인스타 콘텐츠를 5개 만드는 루틴을 체계화하고 싶다고 가정하자. 이 경우 본인이 모두 할 시간이 없다면, 다른 사람을 고용하면 된다. 그것이 자본주의 사회가 만들어낸 최고의 시스템이다. 하지만, 자금이 부족하거나 초기 비즈니스의 경우에는 사람 1명 고용하는 것이 큰 부담이다. 그렇기에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시간 중에 불필요하다고 여기는 시간을 빼서 삶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

 

 

2. 루틴을 위해 어떤 시간을 뺄 것인가?

시간을 뺀다고 하면 다들 고민이 생긴다. 어떤 시간을 빼야할까? 여기서 다들 막히곤 한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성공적인 삶을 위한 생산적인 루틴을 만들고 싶다면, 생산적인 것과 관련 없는 시간은 모두 빼야 한다. 이렇게 말하면 감이 안 올 테니 체크리스트를 통해 하나하나 체크해 보자.

 

 

- 불필요한 시간인지 확인하는 체크리스트 -

1. 이 시간을 통해 생산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가?

2. 이 시간을 통해 나의 지식의 양이 늘어나는가?

3. 이 시간을 통해 나의 건강이 좋아지는가?

4. 이 시간을 통해 나의 미래가 밝아지는가?

5. 이 시간을 통해 나의 경제적인 삶이 좋아지는가?

6. 이 시간을 통해 긍정적인 삶이 유지되는가?

7. 이 시간을 통해 나의 평판이 좋아지는가?

 

 

이 체크리스트를 통해 시간을 검증하다보면 내가 보내는 시간이 유익한지 아닌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체크리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는 보편적인 시간은 대게 아래와 같은 행동들이다.

 

 

1. 술마시며 놀러 다니기

2. 친구와 놀러다니기

3. TV보기

4. 시간 때우기용 유튜브보기

5. 넷플릭스 같은 OTT서비스 이용하기

6. 웹소설 보기(본인이 웹소설작가면 생산적인 행동이다)

7. 폭식하기 

8. 침대에 뒹굴거리기

9. 그 외 시간을 때우는 행동들 

 

 

사실 이런 행동들도 어느정도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루틴을 만들기 위해서 가장 먼저 대체해야 하는 시간은 위와 같이 시간을 때우는 행동들이다. 본인이 운동 1시간을 매일 하는 루틴을 만들고 싶다면 매일 술 마시는 시간 1시간을 버리면 된다. 반대로 매일 1시간 책 읽는 루틴을 얻고 싶다면 매일 TV보는 1시간을 버리면 된다. 버리는 시간만큼 새로운 루틴을 만들어낼 시간이 생기는 법이니, 처음에는 시간을 버리는 게 두렵더라도 익숙해지면 전혀 어렵지 않다. 

 

 

3. 루틴을 위해 불필요한 시간을 빼기 위한 멘탈 만드는 방법

시간을 버린다는 게 말은 쉬워도 사람이 가장 싫어하는 일이 내가 가진 것을 빼앗기는 행위이다. 안 좋은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도, 인간의 본능인 손실회피 본능이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즉, 루틴을 만들기 위해서는 인간의 가장 큰 본능을 이겨내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손실회피 본능을 이겨내는 건 쉽지 않다. 왜냐면 인간의 본능은 머리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즉, 손실회피 본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버려도 괜찮다는 경험이 쌓여야 한다. 무언가를 버리는 경험은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내가 핸드폰을 사용하는데 많은 시간을 쓴다면 하루 중 30분만 핸드폰을 방해금지 모드로 해놓고 살아보자. 처음에는 무척이나 조급하고, 혹시나 연락 오는 게 없을까 하며 불안해할 것이다. 하지만 30분 동안 핸드폰을 보지 않는다고 해서 인생에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 다른 사람들은 30분 동안 연락이 없으면 바쁜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할 것이다. 

 

 

또, 폭식이 걱정이라면 3끼 식사 중 1끼를 버려보자. 예를 들어 내가 저녁에 폭식을 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사람이라면 저녁을 포기하면 된다. 사람들은 3끼 식사를 하지 않으면 건강을 잃어버리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3끼 식사는 매일 엄청나게 돌아다니는 유인원들에게나 최적화된 식단이지, 매일 의자에 앉아있는 대다수 사무직들에게는 불필요한 식단이다. 또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매일 식사량의 70%만 섭취하는 사람들이 훨씬 장수하고 뇌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이는 섭취하는 음식이 줄어들면 우리 몸에서는 위기라고 생각되어, 생존과 관련된 유전자가 강하게 활동한다. 이 유전자 덕분에 장수하게 되고 뇌 건강도 좋아지는 셈이다. 단, 1끼를 안 먹는다면 평소에 영양소를 잘 챙겨야 한다. 아침, 점심 동안 충분한 영양소와 야채를 섭취하는 게 좋고, 이게 안된다면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