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준 9월 21일 엔비디아의 GTC행사에서 차세대 gpu인 에이다 러브레이스를 최초 공개했다. 에이다 러브레이스를 탑재한 RTX4080, RTX4090 시리즈가 출시되었는데, 적잖이 변경된 사항들이 있어 한 번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1. RTX4080, RTX4090 성능
이번에 발표된 RTX 4080, RTX4090에는 더 개선된 DLSS3 기술이 탑재되었다. DLSS 기술은 간단히 설명하자면 딥 러닝 기술을 활용해서 낮은 해상도로 더 높은 프레임을 확보하면서도, 업스케일링으로 품질을 유지하는 기술이다. 좀 더 쉽게 이야기해보자면 실제 돌아가는 해상도는 낮지만, 딥러닝으로 높은 품질을 유지하고 훨씬 높은 프레임을 뽑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높은 해상도로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음에도 쾌적한 프레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프레임이 중요한 사격 게임, 액션 게임을 주로 플레이하는 사람들이 환호할만한 기능이다.
에이다 러브레이스는 최초로 RTX 그래픽카드가 공개된 시점과 비교해 볼때 훨씬 발전한 레이트레이싱 성능을 보여준다. 고사양 최신 게임들의 경우에는 레이트레이싱 성능이 중요한데, 이 점에서 역시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가 게이밍에 진심이라는 것을 볼 수 있다.
#RTX4080의 경우 성능이 수치상으로 이전 제품인 RTX3080Ti보다 수치상 2배에서 4배 정도 빠르다고 한다. 이번 RTX4080 시리즈의 경우 기본 12GB, 16GB모델로 출시한다. 특이할 점은 기본 12GB모델에 비해 16GB모델이 cuda 코어가 2,000개가 더 많다. 이 정도 차이를 보면 RTX4070이란 라인업으로 출시해야 할 정도의 성능차이다. 하지만 이번에 엔비디아는 RTX4080시리즈에 2개 라인업을 만들어 내면서, 가격을 높게 유지했다.
RTX4090의 성능도 수치상으으로 RTX3090Ti보다 수치상으로 2~4배정도 더 빠르다고 한다. 메모리는 24GB가 탑재되어 있다. cuda코어는 RTX4080 16GB에 비해 6,000개가 더 많은 정도라 물리적으로 RTX4080 16GB에 비해 1.7배 성능이 높은 셈이다. 와트 수도 엄청나다. RTX4080 12GB의 경우 그래픽카드 전력이 285w이다. 반면 RTX4090의 경우 그래픽카드 전력이 450w이다. RTX4090정도의 라인업을 탑재할 경우 공랭쿨러로는 최대 효율을 낼수 없기에 수랭쿨러 시스템을 필수적으로 탑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2. RTX4080, RTX4090 가격
RTX4080, RTX4090의 가격은 인상되었다. RTX4080 12GB는 899달러, RTX4080 16GB는 1199달러, RTX4090은 1599달러이다.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현상과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인해 제품인상은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한국의 경우는 원달러 환율의 타격을 직격으로 받아 체감상 더 비싼 가격으로 팔리게 된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1달러당 1,400원에 임박할 정도로 높은 환율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RTX4080 12GB는 140만 원, RTX4080 16GB는 192만 원, RTX4090은 263만 원으로 출시된다. 환율의 압박이 크기 때문에 공급물량이 부족한 초기에는 훨씬 비싼 가격으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만한 점은 현재 암호화폐 가격이 추락하고 있는 상황이라, 체굴장에 끌려가는 그래픽카드가 줄어들고 있다. 때문에 한참 암호화폐 붐이 불 시기에 비해서는 가격프리미엄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
3. RTX4080, RTX4090 출시일
RTX4080의 출시일은 11월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RTX4090의 출시일은 10월 12일로 가장 빠르게 출시가 된다. RTX4090이 출시될 시기에는 AMD의 최신 CPU도 출시된 시점이라, 3D용으로 가장 빠르게 좋은 스펙을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시기에 맞춰서 컴퓨터를 교체하면 될듯하다. 반면, 상대적으로 급한 사람이 아니라면 조금더 가격을 지켜보고 구매를 진행하거나 저렴해진 RTX3000 시리즈로 컴퓨터를 교체하는것도 방법이다. 초기에는 물량이 부족해서 프리미엄이 붙을 확률이 높기에, 정말 급한사람이 아니라면 시기를 보고 구매하는게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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