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10세대 무엇이 문제인가?(ft. 아이패드9세대의 승리) - 리뷰맛집(제품,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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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칼럼 / / 2022. 11. 8. 07:30

아이패드10세대 무엇이 문제인가?(ft. 아이패드9세대의 승리)

2022년 10월 19일 아이패드 10세대가 애플의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되었다. 대게 애플 이벤트를 통해 신제품이 나오는 데 큰 차이가 없이 출시되어, 보도자료로 나왔지만, 여러모로 문제들이 많아 이 글에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아이패드10세대
아이패드10세대

 

 

1. 애플 펜슬 1의 탑재

아이패드 10세대는 아이패드 9세대보다는 넓은 디스플레이를 가진다. 이는 아이패드 9세대가 가지고 있었던 홈버튼을 삭제하고 전체적으로 아이패드 에어 디자인과 유사하게 만들어졌다. 디스플레이가 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기로 애플 펜슬 2세대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도 그럴 듯이 유럽에서는 이제 USB-C포트를 탑재하지 않으면 전자기기를 판매하지 못한다고 할 만큼 전 세계적으로 USB-C탑재는 표준 규격화되고 있다. 애플 역시 내년부터는 유럽에서 출시하는 제품 모두가 USB-C포트를 탑재해야 한다. 그렇기에 이번 아이패드 10세대에 USB-C타입이 탑재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애플은 아이패드 10세대에 USB-C타입을 탑재하면서 애플 펜슬 1을 버리지 못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애플 펜슬 1은 라이트닝 커넥터에 꽂아 충전되는 방식이다. 애플 펜슬 2부터는 무선으로 충전되는 방식인데, 애플은 아이패드 에어와의 급 나누기를 위해 억지로 애플 펜슬 1을 넣었다. 따라서, 아이패드 10세대의 포트로는 애플 펜슬 1을 충전하지 못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애플 펜슬 1세대를 충전할 수 있는 라이트닝 호환 단자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애플펜슬 1세대와 아이패드 10세대
애플펜슬 1세대와 아이패드 10세대

 

 

출시된 지 7년 지난 애플 펜슬 1세대를 14만 원 주고 구매한다는 것 자체가 웃기는 상황이지만, 무엇보다도 애플 펜슬 1세대가 단종되어가는 시점에서 이런 아이패드를 출시하는 건 무리한 급 나누기가 아닐까 싶다. 차라리 아이폰 14프로처럼 라이트닝 단자를 탑재하고 아이패드 10세대를 출시했으면, 그나마 욕을 덜 먹지 않았을까.

 

 

2. 국내 출시가 기준 애매한 가격

아이패드가 10세대로 바뀌면서 미국에서는 449 달러로 출시가가 120달러 인상되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에는 원달러 환율 1,512원이 적용되어 국내 출시 가는 679,000원으로 책정되었다. 기존 아이패드 9세대의 가격이 449,000원인 것을 감안해 볼 때 무려 23만 원이 비싸진 셈이다. 23만 원이 비싸져서 얻는 이점은 아주 조금 더 커진 디스플레이와 USB-C타입 단자이다. 차라리 이 가격을 보면 전작인 아이패드 9세대를 사는 게 훨씬 합리적인 일이다. 미국에서도 인기가 없는 모델이지만, 한국에서는 더더욱 메리트가 없어져 버렸다.

 

 

3. 줄지은 한국 가격 인상

이번 아이패드 10세대가 출시된 걸 본 사이에 쿠팡에서는 이전 아이패드 9세대와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프로에 대한 품절 사태가 벌어졌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애플이 출시가를 올렸기 때문이다. 작년과 비교해볼 때 환율이 많이 올라 이를 제품가에 반영한 탓에 작년에 출시한 아이패드 에어 5의 가격이 77만 9천 원에서 순식간에 92만 9000원이 되었다. 사실상 아이패드 10세가 변화된 점이 없어서 가격차이도 10만 원 정도밖에 안 나면서 라미네이팅 처리와 애플 펜슬 2세대, True tone디스플레이, M1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있는 아이패드 5세대에 대한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었다. 

 

 

다행히 아직도 쿠팡에는 아이패드 에어 5세대의 물품이 남아있어서, 쿠팡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79만 원 정도에 아이패드 에어 5 기본형 모델을 판매 중에 있다. 아이패드를 구매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아이패드 10세대를 구매하는 것보다 쿠팡에서 아이패드 9세대, 아이패드 에어 5, 아이패드 미니 6, M1 아이패드 프로를 구매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4. 환율 탓에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갤럭시 탭

아이패드가 환율탓에 비싸진 탓에 갤럭시탭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올라갔다. 쿠팡에서 판매하고 있는 갤럭시탭 S7 64GB FE모델은 가격이 50만 원 정도로 책정되어있다. 또한, 아이패드랑 다르게 기본적으로 펜슬도 동봉되어 판매되는 게 매력적이다. 디스플레이도 12.4인치 정도로 큰 사이즈다. 콘텐츠 소모용으로 쓴다면 갤럭시 탭도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물론 프로세서 속도가 아이패드에 비해 느리고, 최적화가 덜되어 버벅거리는 면이 일부 있겠지만, 고성능 작업을 하는 게 아니라 서브용 컴퓨터로써 가벼운 작업과 콘텐츠 소모용, 그림 입문용, 태블릿 입문용으로 구매한다면 갤럭시탭 S7이나 갤럭시탭 A 시리즈도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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