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각자의 시간은 다르다.
나이가 그 사람의 지적 수준을 알려주지 않듯
같은 시기에 태어난 사람이라도
누군가는 더 깊고, 누군가는 더 얕은 생각을 가진다.
또래에서 다른 시간대에 사는 사람은
그들 안에 섞이지 못해 괴롭다.
무리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 일부는
때론 자신을 자책하기도 하며,
또래 무리를 바보 같다고 여기기도 한다.
누군가의 잘못도 아니다.
같이 태어났어도,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음을
알지 못해 생기는 일이니
나이는 단지 행정상의 숫자이다.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를 읽고-
'감정에 취한 짧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 잘지내? 아니 (0) | 2020.11.06 |
---|---|
감정은 내 멋대로 (0) | 2020.03.08 |
날들 (0) | 2020.01.21 |
향기를 맡고 (0) | 2019.12.21 |
나아진다. 나아간다. (0) | 2019.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