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나/인문
1월 12일. 세상에서 가장 짧은 세계사(존 허스트)
역사를 처음 공부하는 사람은 수많은 나라와 연도별 사건을 외워야한다는 압박감에 빠져 흥미를 얻기가 쉽지않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역사 초보자들을 위한 쉬운 입문서이다. 마치 숲을 먼저 보면서 나무를 보는것처럼 이 책도 전체 역사를 한번 훑어준 후 세세한 사건에 진입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있다. 그래서 언뜻보면 책 두께가 얇아 과연 무엇을 얻을 수 있을가 긴가민가 할 수도 있다. 당연하다. 이 책은 역사의 모든것을 알려주지 않고 그저 기본을 위한 교양을 쌓는데 중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책 두께가 짧다고 해서 내용이 부실한건 아니다. 오히려 한정된 페이지에 역사적 사실을 꾸겨 넣으려고 애쓴 흔적이 보인다. 기본적으로 책의 구성은 2천년간의 유럽지역 형성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로마부터 시작해서 지금에 이르..
2018. 1. 19. 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