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나/사회
불편하다고 꼭 안 좋은 걸까?(페미니즘의 도전 서평)
나의 세계관과 갈등을 일으키는 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첫 번째 방법은 자신이 보고 싶은 대로 보는 것이다. 두 번째는 진실을 받아들이고 지금까지의 내 세계관을 부정하는 방법이다. 전자는 지금까지의 삶 그대로 살아가면 되니까 무척이나 편한 선택이다. 단 후자는 과거 자신과의 단절이 필수적으로 필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수많은 고뇌를 일으킨다. 대다수는 전자를 선택한다. 인간에게는 변화를 싫어하는 유전자가 뇌에 각인되어있기 때문이다. 아마 대한민국에서 페미니즘이 불편한 이유는 이 때문이다. 유학의 가치관이 오랜 시간 자리 잡은 대한민국에서는 남녀 차이가 서양 못지않을 만큼 철저히 구분되어있다. 결혼한 여자를 가리키는 집사람이라는 말만 봐도 단어 대부분이 여성을 가정에 소속된 수동적 존재로만 보고 있다..
2018. 5. 17. 2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