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들이 말하는 평범한 삶이란 없다.
남들이 말하는 평범한 삶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마다 각자 다른 삶이 있을 뿐이다. 미디어와 주위 사람이 심어 놓은 평범함은 허상이다. 책 '평균의 종말'에서는 기준으로 생각하는 평범함에 맞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고 한다. 허상에 맞춰 내 삶을 비교하면 당연히 불안하고 우울증을 겪을 수 밖에 없다.
2. 통계를 가까이하고, 통계적으로 사고하자.
논리적이지 못한 현상을 논리적으로 받아들이는 예가 주변에서 종종 나타난다. 미디어에서 인테리어를 잘 해놓은 사람을 보면, 왜 나는 그렇게 살지 못한다고 한탄하지는 않는가?
집을 가진 사람을 SNS에서 보고, 내가 아파트가 없는 곳을 보며, 한탄하지 않는가? 하지만, 인테리어란 것은 대게 집을 구매한 사람들이 하는 일이고, 아파트를 소유한 사람은 상위 20% 정도이다. 즉, 대한민국 인구의 80%는 아파트를 소유하지 못하고 있고, 집을 가진 사람도 과거대비 줄어들었다.
소득도 마찬가지다. 중위 소득이란 개념이 있고, 연령별, 기업 규모별로 중위소득은 다르다. 대한민국 노동자의 90%가 중소기업에서 일하니 평균적으로 노동자 10명 중 9명은 중소기업 임금을 받고 지낸다. SNS나 미디어에서 돈 많이 벌고 멋있게 사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의 삶이 보편적이고 인간적이며, 평범한 삶이라고 생각하는 건 비논리적인 편향 오류다. 이런 편향 오류에 빠지면 잘못된 기준과 자신을 비교하게 되니 우울증이 심해질 수 밖에 없다.
통계로 볼 때 22년 기준 대한민국 1인 가구의 중위 소득은 190만 원이다. 2인 가구는 320만 원이다. 평범하다는 게 통계적으로 중간값에 속하는 것을 의미한다면, 정말 평범한 사람의 소득은 1인 기준 190만 원이다. 과연 그 숫자가 내가 생각하는 평범한 사람의 소득과 맞는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3. 삶의 기준을 바로 잡고 살아가자
원하는 삶의 방향을 명확히 해야 제대로 행동할 수 있고, 우울증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삶의 기준에 맞는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하고 상황에 처해 있는지 직접 보고 통계적으로 사고해야 한다. 내가 비싼 아파트에 거주하고 싶다면, 비싼 아파트에 거주한 사람들의 임금과 행동에 대한 통계 데이터를 알아야 할 것이다.
4. 동굴에서 빠져나오자
실제 현재 삶이 힘든데도, 인생을 제대로 사는 것처럼 포장하는 삶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 부자처럼 보이고 싶은 카푸어의 허세에 빠지면, 잘못된 판단을 하듯이 인생을 포장하는 사람을 보고 그들의 행동을 따라하려고 하면 안 된다.
진짜 부자가 자신의 부를 보여주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부자가 아닌데도 부자처럼 소비하는 사람은 허황된 인격을 자신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다름없다. 실제로 부자가 되는 게 내 삶의 기준이라면, 부자들이 하는 행동과 습관을 따라야 한다. 소비는 부자가 되고 해도 늦지 않다. 자수성가 부자들도 가난한 시절에는 끝없이 절약하고, 자신에게 투자해서 현재의 위치에 도달했다.
5. 내가 누구인지 아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라
나란 사람이 누군지 알아야 편향 오류에 빠지지 않는다. 타인의 기준에 쉽게 휩쓸리는 사람은 자신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닻이 바닥에 닿지 않으면 배가 물살에 쉽게 휩쓸리는 것처럼, 나란 자아를 명확히 정박해 두지 않으면 수많은 폭풍우에 휩쓸려 결국 어디로 가는지 모르게 된다.
6. 방향을 명확히 하고 행동해라
부산에서 서울로 갈 때 똑바른 길로 간다면 400km이다. 하지만, 방향을 잘못 들어 부산에서 광주를 거쳐 서울로 간다면 550km가 걸린다. 방향 설정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 모두의 삶은 유한하기 때문이다. 하루가 지난다는 건 죽음의 관점에서 볼 때, 내 생명을 하루치 갉아먹은 것이다. 방향을 잘못 잡으면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 생명이 얼마 남지 않을 수 있다.
행동하는 건 중요하지만, 방향을 명확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내가 오른쪽으로 직진하는 게 옳은 방향이라면 길이 최적이 아니더라도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하지만 방향을 반대로 생각해 왼쪽으로 간다면, 원하는 방향인 오른쪽으로는 평생 갈 수 없다.
내가 최적의 길로 가지 못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볼 때 올바른 방향이면 멈춰 있는 것보다는 나은 행동이다. 다만 잘못된 반대 방향으로 가는 행동만은 절대 하지 말자. 리스크는 감당 가능한 수준이어야 하지, 너무 큰 리스크는 인생을 크게 망가뜨린다. 큰 리스크라도,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들로 생각해야지, 큰 리스크를 그대로 안고 가다가는 최악의 경우에는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만들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