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나/인문
생을 위한 갈망이 바꾼 것들
(실업이 바꾼 세계사를 읽고) 생에 대한 갈망은 동물, 사람 가리지 않고 평등하다. 누구나 자신의 밥그릇이 부당하게 뺏기면 분노하며 달려들 것이다. 이런 일은 세계사를 둘러보면 흔한 일이다. 실업으로 인해 굶주림으로 죽어간 사람을 쌓아놓으면 알프스산맥 높이에 닫을 정도이다. 하지만 모두가 불행한 현실에 안주한 건 아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부당한 처지를 극복하기 위해 능동적으로 나선 이들이 있었다. 이 책 ‘실업을 위한 세계사’는 그들의 행동이 어떻게 세상에 영향을 끼쳤는지를 소개한다. 대규모 실업 사태가 생겨난 국가는 대체로 세 가지 모습을 보인다. 첫 번째는 자국에 들끓는 빈곤을 잠재우기 위해 식민지를 늘린다. 두 번째는 현 정권에 불만을 가진 세력이 모여 혁명을 꿈꾼다. 마지막 세 번째는 앞에서 말한..
2017. 12. 18.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