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 3년 만기 후기(대상자, 팁)

 

올해 9월로 3년 동안 진행한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의 만기가 지나 돈이 입금되었다. 그리고 12월 적립금과 입금한 원금을 모두 받아 총 1,080만 원의 돈을 얻게 되었다.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의 특징과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자.

 

 

희망두배 청년통장 만기 후기

 

 

1. 희망두배 청년통장 3년 간 총 수익률 100%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은 내가 넣은 원금만큼을 서울시에서 지원해줘 총원금의 2배가 되는 돈을 만기 시 돌려주는 정책이다. 즉, 내가 한 달에 15만 원씩 넣으면 1년이면 180만 원인데, 매달 서울시에서 원금만큼(15만 원) 통장에 입금해서 실질적으로 통장에 적금되는 돈은 360만 원이다. 이렇게 3년을 넣으면 총 1,080만 원이나 되는 돈을 받게 된다. 

 

일반적인 적금 통장의 경우 수익률 자체가 5% 정도로 처참하고, 얻은 수익에 세금마저 떼게 된다. 특히나 지금처럼 고 인플레이션 시대에 5% 적금보다 물가가 7%가 오른다면 실질적으로 내 자산이 -2%가 되는 거기에, 일반적인 적금이나 예금은 경제를 아는 사람이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이 더 빛을 보는 건 지금처럼 주식이나 부동산 수익률이 처참할 시기이다. 미국 연준 금리인상 여파 때문에 금리는 계속해서 올라가고, 시장에 돈은 사라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주식도 심하면 반토막 났을 것이다. 아마 대다수의 주식 계좌 수익률은 마이너스이니, 작년 주식투자 붐이 불어 한참 재미 본 사람들도 수익률을 그대로 뱉고, 오히려 마이너스가 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3년간 수익률은 총 100% 임에도, 실패의 리스크가 없다. 유일하게 실패할 수 있는 리스크는 내 의지가 빈약해 적금을 해지하거나, 갑자기 전쟁이나 서울시가 쑥대밭 되는 경우일 것이다. 사실 후자는 가능성이 현저히 없고(이 정도 되면 대한민국 모든 자산이 쑥대밭이 될 것이다.) 전자의 리스크만 잘 해결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희망두배 청년 통장 신청하기

 

 

2.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 대상자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은 이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사업이다. 때문에 내가 서울시에 실질적으로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만약 타지 사람의 경우에는 서울시에 전입신고를 해서 지원하면 된다. 내가 처음 사업에 신청한 건 2019년 가을이고 서울에 전입한 건 2018년 봄이다. 실질적인 거주 기간은 1년 남짓임에도 지원하는 데 큰 문제가 없었다. 

 

근로 소득은 현재 기준 세전 255만 원 이어야 하고, 부양의무자(부모님)의 소득이 연 1억 미만 이어야 하고, 부모님의 재산이 9억 미만이어야 한다. 부모님의 소득이 많은 경우에는 참여할 수 없다고 볼 수 있다.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대상은 나처럼 타지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지방의 경우 부동산 가격이 9억 원 이상이 되기도 싶지 않고, 타지에서 일자리를 위해 올라온 사람들의 소득도 생각보다 높지 않기에,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의 대상이 되기 적합하다.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 신청방법

 

 

현재 근로를 하고 있어야,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에 지원할 수 있지만,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프리랜서, 알바 소득 등 일정액의 소득만 찍히고 있으면 지원 가능하다. 마지막에 돈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전체 통장 사업일자 중 절반 정도를 근로를 했다는 증빙서류가 필요하다. 따라서, 만약 본인이 취업준비생이라고 해도, 알바/프리랜서 등을 통해 소득이 찍히는 게 있다면 먼저 신청한 다음에, 이후 취업해서 근로 요건을 충족하면 된다. 

 

 

3.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 저축 팁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에 최종적으로 선정된 다음에는 10/15만 원 중에서 월납 임금을 선택할 수 있고, 2/3년 중 원하는 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최대한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는, 3년을 선택하고 15만 원을 납입하기로 했다. 2년 동안 10만 원씩 저축하면 내가 받게 되는 돈은 고작 480만 원이지만, 3년 동안 15만 원씩 저축하면 총 1,080만 원을 받기 때문이다. 원금으로 치면 전자에 투입된 내 원금은 240만 원이고 후자는 540만 원으로 총 300만 원 차이나지만, 만기 후 받게 되는 돈은 최대 600만 원 차이 나기 때문이다. 

 

본인이 엄청난 주식투자의 신이거나, 부동산 투자를 잘한다면 당연히 짧은 기간 동안 납부해, 조금이라도 돈을 당겨서 그 돈으로 투자를 하는 게 낫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마 이 글을 읽는 99%는 주식투자로 큰돈을 벌기 힘들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주식투자로 괜찮은 수익을 보는 사람이 1%도 안되기 때문일 것이다(대한민국에서 부자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의 비율이 1%이다.). 그렇기에 기간을 길게 두고 최대한 내가 넣을 수 있는 최대 한도액을 넣고 기다리는 것이 방법이다. 

 

 

해지 하지 않아야, 꿀같은 돈을 얻을 수 있다.

 

 

내가 근로한 돈으로 벌면 가장 좋지만, 만약 그게 안된다면, 부모님한테서 돈을 받아 월 납입금을 채워도 된다. 만약 돈이 부족하다고 해서, 해지하게 되면 수익률이 급감하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해지하는 선택을 하면 안 된다. 

 

만약 본인이 저축을 평소에 못하는 사람이라면, 내가 사용한 방법을 사용해보라. 나는 월급이 들어오면 통장을 모두 쪼개서 분할한다. 각 통장에는 저마다의 역할을 정해놓는다. 카카오 통장에는 45만 원을 입금해 식비 통장으로 하고, 신한 통장 3개를 각각 희망두배 청년통장 적금 자동이체 계좌. 기타 생활비 15만 원 통장. 비상금 계좌로 나눠놓는다.

 

이 방법이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에 가장 좋은 이유는 내가 쓸 돈을 정해놓고 남은 비용으로 지내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적금을 납입할 수 있다. 저축의 기본은 남는 돈을 하는 게 아니라, 저축할 돈을 정해놓고 남은 돈으로 생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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